“비트코인하다 큰 빚…돈 벌러 중국 갈 거라 말하기도” 신림동 흉기난동범 전 동료들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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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4일 '묻지마 흉기난동'을 저지른 범인 조모씨(33)의 전 직장동료들이 그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25일 한국일보는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피자가게에서 조씨와 배달 업무를 했다는 A씨와 매장 점장 B씨를 비롯해 전 직장동료 C씨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전 직장동료 C씨는 2014년 창고 물류 업무를 같이 하면서 조씨를 알게 됐고, 2017년 재회했을 때 나눈 대화 내용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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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24일 ‘묻지마 흉기난동’을 저지른 범인 조모씨(33)의 전 직장동료들이 그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범행 현장과 경찰 체포 직전의 조씨 모습이 모자이크 처리 없이 유튜브 등 온라인에 올라 조씨 신상정보는 이미 퍼져 있는 상태다.
이에 25일 한국일보는 지난 2013년 인천의 한 피자가게에서 조씨와 배달 업무를 했다는 A씨와 매장 점장 B씨를 비롯해 전 직장동료 C씨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씨의 주변인들은 조씨가 음주를 일삼고 돈에 집착했으며, 근무 태도가 매우 불량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매체와의 통화에서 “돈에 대한 집착이 강했던 사람“이라며 “동료끼리 1000원짜리 한 장이라도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돈에 민감해 보였다. 중국으로 돈 벌러 갈 거라는 말도 종종 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친한 친구가 없고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으로 부모 얘기만 나오면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할머니와는 유대 관계가 깊어 보였다”면서 “(어느 날) 직장 동료가 조씨에게 ‘자주 술 먹고 다니면 일에 지장이 생겨 할머니 못 챙기지 않냐’고 하자 조씨 표정이 어두워지며 싸움이 날 분위기였다“고 떠올렸다.
가게 점장 B씨는 “조씨가 주말에만 일하면 안 되냐고 물은 적 있는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앞두고 있었다”며 “대체복무를 숨기고 일 하려던 게 들키자 그만뒀다”고 전했다.
전 직장동료 C씨는 2014년 창고 물류 업무를 같이 하면서 조씨를 알게 됐고, 2017년 재회했을 때 나눈 대화 내용을 말했다.
C씨는 “(조씨가) 무단결근 및 지각을 많이 해서 잘렸다고 했다“며 “비트코인에 손을 댔다가 엄청난 빚을 져서 회사에 안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또 “작년 10월까지 조씨가 성인 PC방에서 일한다는 연락이 왔다”고 부연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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