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 육군 장교들, 쓰러진 등산객 살렸다

신수정 2023. 7. 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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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교 2명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등산객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5일 강원도 원주시 등에 따르면 제66보병사단 권자솔 대위와 육군 제36보병사단 박관호 대위는 지난달 3일 오후 3시께 소금산을 등반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등산객 A씨를 발견했다.

간호장교인 권자솔 대위는 쓰러진 등산객 상태를 살피며 '지연성 뇌출혈'일 수 있다고 판단, 환자를 평평한 곳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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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육군 장교 2명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등산객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일 육군 장교 2명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등산객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권자솔 대위. [사진=원주시청]

지난 25일 강원도 원주시 등에 따르면 제66보병사단 권자솔 대위와 육군 제36보병사단 박관호 대위는 지난달 3일 오후 3시께 소금산을 등반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등산객 A씨를 발견했다.

간호장교인 권자솔 대위는 쓰러진 등산객 상태를 살피며 '지연성 뇌출혈'일 수 있다고 판단, 환자를 평평한 곳으로 옮겼다. 또 박관호 대위는 119 신고와 공원사무실에 신고하는 등 역할을 나눠 신속히 대처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심장이 약해 천천히 산을 오르던 도중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실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일 육군 장교 2명이 등산 중 의식을 잃은 등산객의 생명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은 박관호 대위. [사진=원주시청]

한편 해당 사실은 등산객이 회복 도중 자신을 도와준 육군 간부들의 소속 부대에 감사 편지를 보내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각 사단은 이들 박관호·권자솔 대위에게 각각 사단장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박관호·권자솔 대위는 "갑작스러웠지만 국민의 생명이 걸린 상황이었던 만큼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미소 지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시민의 안전을 지켜준 두 군인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의 안전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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