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순 추출물 섭취하면 체지방이 ‘쑥쑥’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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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팥순 추출물에서 체지방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농진청은 팥순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이전하기로 했다.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앞으로 팥순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리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체지방 감소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산 원료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 산업체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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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실험 결과, 쥐의 체중 및 체지방량 모두 줄어든 것 확인
업계에 연구 결과 이전 통해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지원키로
국산 팥순 추출물에서 체지방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이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되면 상당한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또 국산 판 재배 면적 감소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은 팥 종자를 싹 틔워 키운 팥순 추출물에서 나온 ‘아주키사포닌 II’가 체지방을 줄이는 데 상당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물질은 종자보다는 팥순에 다량 포함되어 있다.
농진청은 경북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진과 공동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을 통해 팥순 추출물을 10주간 섭취한 실험용 쥐의 체중이 약 14%, 체지방량이 약 25% 감소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반대로 근육량은 약 10% 증가했다. 이는 팥순 추출물이 지방조직에서의 지질흡수 및 지질합성을 낮추는 한편 근육 내 지방산 산화를 촉진,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팥순 추출물 제조에는 잎이 빨리 자라고 수확량이 많은 국산 팥 품종 ‘연두채’와 ‘아라리’가 적합한 것으로 판명됐다.
농진청은 팥순 추출물의 체지방 감소 효능을 밝힌 연구 결과를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이전하기로 했다. 아울러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허가추진 등 다양한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팥순 추출물을 활용한 액상 차를 판매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2022년 국내 성인·청소년의 비만율은 32.5%로 2013년의 24.5%에 비해 8%가량 늘어났다. 이 때문에 업계와 농진청은 팥순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 만한 요인이 충분하다고 본다. 또 국내 팥 재배면적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에서 팥을 재배하는 농지는 2012년 4585㏊에서 2021년에는 4318㏊로 줄었다. 생산량은 연 5000t 수준이다. 반면 연간 소비량은 3만 t 정도여서 나머지 물량을 외국에서 들여오고 있다. 따라서 팥순 추출물 및 이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팥 재배 면적 확대뿐 아니라 농가 수익 증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
서효원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앞으로 팥순의 핵심 유효성분 함량을 늘리는 기술을 연구·개발해 체지방 감소 기능이 있는 건강기능식품이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국산 원료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 산업체의 계약재배 등을 통해 실질적인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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