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 알리겠다" 부산시민단체 일본행

26일 부산지역 시민단체 출국…부산시민 10만 반대 서명 전달 계획
"일본 총리 관저서 집회 열고 일본시민단체 만나 연대 강화하겠다"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기 위해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일본으로 행했다. 이들은 일본 원전 당국과 시민단체를 만나 부신시민 10만여 명의 오염수 방류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26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민의 오염수 방류 반대 여론을 전달하게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해 다음 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이후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를 방문해 방류 결정에 대해 항의하고 부산시민 10만여 명의 서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달부터 부산시민 11만 1678명이 오염수 투기 반대 선언에 동참했다"며 "이번 방일 목적은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 IAEA의 졸속 검증과 계획만으로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는 것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여론을 명확히 알리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오염수 투기를 강행하면 다른 나라에서도 같은 행태가 이어져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라며 "일본 시민단체와 연대도 강화해 오염수 투기 결정을 규탄하고 모두의 바다와 미래를 지켜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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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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