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4651억원… 전년比 25% 감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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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김원배 현대제철 고로사업본부장(전무)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8월부터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며 "원자재 가격과 시황변동을 고려할 때 인상 요인이 있어 이를 반영해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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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전기로·고로 활용해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1383억원, 영업이익 46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4.9% 감소했다.
다만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7%, 39.3% 증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동차용 판재 수요가 증가했고, 계절적 성수기 영향으로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손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확대에 맞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강종과 부품을 개발하는 등 자동차 강판 판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또 철강업계 최초로 H형강 저탄소 제품 인증을 받아 친환경 건설강재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협상을 통해 올해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앞서 상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에선 ‘인하’로 결론 났다. 김원배 현대제철 고로사업본부장(전무)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오는 8월부터 하반기 자동차 강판 가격 협상을 시작한다”며 “원자재 가격과 시황변동을 고려할 때 인상 요인이 있어 이를 반영해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조선용 후판(두께 6㎜ 이상의 두꺼운 철판) 가격은 인상이 불투명하다. 조선사들이 일감을 다수 확보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조선용 후판 수요가 커질 전망이지만, 중국산 후판이 쏟아져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수입된 후판은 총 71만1000톤(t)으로 전년 동기보다 94.3%(34만4000t)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전기로-고로(용광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저탄소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당진제철소에 있는 전기로, 고로 생산설비를 활용해 저탄소화된 고장력강 및 자동차 외판재 시험을 진행 중이고, 2024년 상반기까지 고품질 강종 생산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기존 전기로에 1500억원을 투자해 저탄소화된 쇳물을 고로 전로 공정에 혼합 투입하는 방식을 구축하고, 기존 강판보다 탄소가 20% 적은 저탄소 강판을 연간 400만(t)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저탄소 제품의 경우 t당 5~6만원가량 더 많은 생산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탄소배출권 가격과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을 고려할 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일규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상무)은 2분기 경영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용 저탄소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생산 원가 상승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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