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남지부 "교권 실태 전수조사·교원 활동 보호 조례 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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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25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교권 침해 사건관련 기자회견에서 경남 김해의 한 학교 교사는 이같이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최근 이어진 교권 침해는 특정학교의 문제가 아닌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항상 발생하는 문제"라며 "경남교육청은 교권 실태전수 조사와 교원 교육활동 보호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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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민원 대처 강화·아동학대 관련 법안 개정 대책 요구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수업시간에 돌아다니는 아이를 자리에 앉히는 것 조차 감정적 학대로 신고 당할까 주저한다. 그런 아이들을 방치하면서 이러려고 교사가 된건가 하는 자괴감에 빠진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가 25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교권 침해 사건관련 기자회견에서 경남 김해의 한 학교 교사는 이같이 말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최근 이어진 교권 침해는 특정학교의 문제가 아닌 모든 학교와 유치원에서 항상 발생하는 문제"라며 "경남교육청은 교권 실태전수 조사와 교원 교육활동 보호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 5월 발표한 경남 교권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2082명 중 44%에 달하는 교사들이 교권침해를 당했고 이 중 66%는 피해에 대해 혼자 감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남교육청은 급별, 연령대, 업무별 맞춤식 교권 보호 방안을 수립해 세심하게 교권 보호를 챙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이날 회견 직후 악성민원 대처 강화와 교권 보호 제도 신설 및 정비, 아동학대 관련 법안 개정, 교사 생활지도권 보장·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 사항을 경남교육청에 전달했다.
신미희 전교조 경남지부 김해지회장은 "부모님과 아이들의 마음은 교사들이 헤아리는데 우리의 마음은 누가 알아줄까 하는 게 교사들이 느끼는 좌절"이라며 "일선 교사들은 매년 아동학대 가해자로 몰리지 않으면 본인이 잘했다기 보단 운이 좋아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경석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이번 문제를 학생인권조례 탓으로 돌리는 이들도 있는데 경남에는 인권조례가 없는데도 교권침해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며 "서이초만이 아닌 전국 학교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인 만큼 교육부와 교육당국이 해결 의지를 갖고 진정성 있는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경남 교원단체는 일제히 교권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한 목소리로 내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경남교사노동조합이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당국과 국회는 현장 목소리를 경철해달라"고 말했다. 또 경남교원단체총연합회도 경남도의회와 교권 보호를 위한 간담회를 열며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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