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막바지?... 배당주에 몰리는 美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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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채권수익률을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단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를 넘어서면서 채권 투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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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채권수익률을 20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배당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단기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5%를 넘어서면서 채권 투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국채 수익률 하락에 대비한 투자자에게 배당주가 다시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주리앤 티머 글로벌 거시경제 담당 이사는 “국채 수익률 5%는 일시적인 것”이라며 “배당 가치주 시장이 그러한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펀드평가사 리퍼의 조사 결과, 117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S&P500 배당 귀족 ETF’에 지난 19일 기준으로 2주간 3300만 달러(약 421억 원)가 순유입된 점을 봤을 때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경향을 알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25년간 매년 배당을 늘린 기업을 추적하는 이 펀드는 올해 7.5% 상승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설문 결과,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44%가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저배당주를 웃돌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전달 대비 9%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다만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는 등 올해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이 (배당을 줄이는 등) 투자자들에게 인색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이들 기업은 배당금을 평균 9.1% 인상했으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8%보다 낮은 것이며, 배당을 줄인 기업은 14개 사로, 지난해 동기의 4개 사보다 늘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이 채권 수익률 하락 전망 때문에 배당주를 찾고 있다고 실버블랫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또 올해 주가 상승을 주도한 대형기술주와 성장주에서 시장 전반으로 오름세가 확산하고 있는 것도 배당주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경제 연착륙이 배당주 투자에 특별히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올스프링스 자산운용의 브라이언트 밴크론카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인수를 통해 매출을 늘리려는 기업을 찾고 있다”면서 “인수가 주주에게 배당을 주는 것보다 자본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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