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개국 4만3천명 모이는 잼버리…당국, 감염병 대비 총력

질병청, 수계 시설·직소천 활동장 환경검사
대응팀 파견…24시간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막이 다음 주로 다가온 가운데,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감염병 대비·대응 체계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김현준 질병관리청 차장은 26일 오후 2시 전북 부안금 새만금 잼버리 대회 현장을 방문해 질병청 현장대응팀, 조직위원회와 함께 감염병 예방 및 대응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방역 당국은 대회 전부터 개최지의 계절적, 지역적 특성과 참가국을 고려해 감염병 위험평가를 실시했다. 조직위원회·지자체 및 유관부처와 '감염병 예방·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감염병 대비·대응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잼버리 영지 내 화장실, 샤워장을 비롯한 인공수계시설과 직소천 과정활동장의 환경검사 등을 실시하고 코로나19 임시생활시설을 점검해 대회전반 감염병 예방에 철저히 준비했다.

대회 기간 중에는 잼버지 영지 내에 긴급출동지휘차량을 배치하고 현장대응팀을 파견해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감염병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행사장 내 질병관리청 홍보부스를 운영해 여름철·야외활동 시 필요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안내한다. 뷰박스를 활용한 손씻기 체험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감염예방수칙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호남권질병대응센터에서 잼버리 기간 국립검역소 협업을 통한 '하수감시'로 해외유입 감염병 집중감시를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감염병 진단체계 구축 등 선제적 대응으로 더욱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윤정환 호남권질병대응센터장은 "호남권질병대응센터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발휘할 기회로 삼고, 감염병 대비·대응에 총력을 다해 대회 참가자 및 일일 방문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거운 잼버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준 질병청 차장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군중모임인 만큼 철저한 대비를 통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대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