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원전 100일 독일…원자력발전 프랑스 등서 전력수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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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력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독일은 탈원전 이후 주로 프랑스에서 원자력 발전 전력을 수입했고, 스위스에서 수력발전 전력과 덴마크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뒤를 이었다.
그는 "예를 들어 전력수요가 줄어드는 여름에는 생산 규모를 줄이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과다한 전력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원전 발전 전력이 싼 것"이라며 "이에 비하면 독일 석탄발전소는 경쟁력이 없고, 이는 소비자를 위해 싸고, 기후를 위해서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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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전력 수입이 크게 늘고 있다. 탈원전이 주요 원인이다.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라운호퍼 태양광에너지시스템연구소(ISE)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독일은 이웃 유럽 국가들에서 36.2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수입했다.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35.3TWh로 수입 규모가 수출 규모를 0.9TWh 초과했다. 다만 이 기간 독일의 전체 자체 발전 규모는 247TWh로, 순수입에 의존하는 규모는 미미했다.
탈원전 전인 올해 1분기에만 해도 독일의 에너지 수출규모는 수입규모를 8.9TWh 초과했다. 하지만, 독일이 탈원전한 지난 4월부터 에너지 수입규모는 수출규모를 7.9TWh 넘어섰다.
통상 독일은 여름에는 에너지 수입규모가 수출규모를 넘어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수입규모가 예년보다 큰 편으로 분석됐다.
독일은 탈원전 이후 주로 프랑스에서 원자력 발전 전력을 수입했고, 스위스에서 수력발전 전력과 덴마크에서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뒤를 이었다.
브루노 부르거 ISE 연구원은 독일 포쿠스온라인에 "전력 수출입 여부는 국내 생산가격과 이웃 국가의 전력거래소 거래가격에 달려있다"면서 "만약 이웃 국가에서 전력을 사들이는 게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싸면 전력을 수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어 전력수요가 줄어드는 여름에는 생산 규모를 줄이기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과다한 전력을 생산하는 프랑스의 원전 발전 전력이 싼 것"이라며 "이에 비하면 독일 석탄발전소는 경쟁력이 없고, 이는 소비자를 위해 싸고, 기후를 위해서도 더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일이 전력을 수입한다고 해서 전력을 자력으로 공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실제 독일이 하루 필요로 하는 전력량은 40∼65GW인데, 재생에너지를 제외해도 독일의 하루 발전가능량은 90GW다. 독일이 100일 전 가동을 중단한 원전 3곳이 생산하는 전력량은 4GW에 불과했다.
독일은 지난 4월 15일 자정을 기해 엠스란트, 네카베스트하임2, 이자르2 등 마지막 남은 원전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최종적으로 원전에서 손을 뗐다. 1961년 원전가동을 시작한 지 62년 만이다. 강현철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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