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수소 생산 시장 선점 위해 세계 각국 앞다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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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각국 정부의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수소 생산 기술력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6일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주요국 정책 비교' 보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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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탄소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각국 정부의 '수소 공급망' 구축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도 수소 생산 기술력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6일 '수소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주요국 정책 비교'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은 2019년부터 수소 생산 기지 구축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청정 수소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수전해 기반 생산기지와 탄소 포집형 수소 생산기지 구축을 시작했다.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의 저장과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고 유해한 부산물 없이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점이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수소 생산 시장 규모는 2020년 1296억달러에서 연평균 9.2%의 성장해 2025년에는 약 201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은 그린 수소 생산을 목표로 생산 비용 절감을 위해 킬로와트아워(㎾h) 당 3.723센트씩 전력 부과금을 면제하고, 수소 공급이 가능한 33개국을 대상으로 그린수소 수입 전략을 수립했다.
미국은 자국 내 수소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약 95억달러(인프라법), 225억달러(인플레이션 감축법) 규모의 보조금을 활용해 기술 개발과 생산 단가 절감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2032년 말까지 수소 생산자에게 ㎏당 최소 60센트에서 최대 3달러까지 세액을 공제해 주고 있다.
일본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2027년부터 15년간 화석 연료와의 발전 단가 차이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정부 주도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2020년 기준 세계 1위 수소 생산시장(274억 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21.1%)을 보유하고 있다.
장현숙 무협 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업 성과를 즉각 내기 어려운 수소 산업 특성상 적극적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은희기자 eh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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