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살장서 겨우 살아남았는데… 보호서 건립 표류에 70여마리 ‘안락사’ 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 수십마리가 보호소 건립이 늦어지면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다면 보호소 건립이 이미 완료됐을 것"이라며 "결국 김제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구조된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법 도살장에서 구조된 개 수십마리가 보호소 건립이 늦어지면서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
개들은 오물이 가득한 뜬장(철제 그물로 만든 우리)에 갇혀 사육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 이후 김제시는 해당 도살장 주인과 협의하고, 어독스에게 개 보호를 위탁했다. 어독스는 도살장에 임시 보호소를 마련한 뒤 입양이 되지 않은 개 70여마리를 보호해 왔다.
또 김제시 청하면에 1000평 규모의 땅을 매입한 뒤 해당 부지에 동물보호소를 건립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면서 보호소 건립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게다가 위탁운영 기간까지 끝나면서 현재 보살피고 있는 70여마리의 개를 당장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김제시는 위탁 운영 기간이 끝나자 최근 어독스에 개들을 이동 조치할 것을 통보했다.
어독스 관계자는 “보호소 건립 예정 인근의 주민들 동의를 얻기 위해 공청회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줬다면 보호소 건립이 이미 완료됐을 것”이라며 “결국 김제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구조된 개들이 안락사 위기에 처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현재 구조견들을 보호하고 있는 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에 계약 종료를 앞두고 개들을 이동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의치 않아 기간 연장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시에서도 구조견 보호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개체 수가 많고, 이미 시 유기견 보호소도 포화 상태여서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조만간 보호소 건립을 위한 공청회·심의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