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디시인사이드에 ‘신림역 살인예고’···경찰, 게시글 작성자 추적 중

전지현 기자 2023. 7.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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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이후 두 번째 예고 글
경찰, 24일부터 신림역 순찰 확대
서울 관악구 신림동 무차별 흉기난동 사건 현장에서 23일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조태형 기자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인터넷 게시글이 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디시인사이드 AKB48 갤러리에 ‘신림역 일대에서 여성을 강간·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같은 날 오후 10시15분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범죄 정황은 찾지 못했다.

현재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전날 게시물 작성 혐의를 받는 20대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경찰에 “신림동 사건과 관련한 게시글들을 보고 분노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흉기난동으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동에서 연이어 살인 예고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순찰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4일부터 신림동 신림역 인근 순찰을 확대하고, 기동대 1개 제대의 위력순찰을 실시하는 등 특별방범활동에 나섰다.

전지현 기자 jhy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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