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 검찰청 항의방문'에 "권력 악용한 사법방해·스토킹"

조준영 기자 2023. 7. 2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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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이 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장외서 무력시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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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는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7.26.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검찰청 항의방문에 대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이 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장외서 무력시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검찰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에 대한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하면서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했다.

한 장관은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이 전 부지사의 접견을 법무부가 막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그분들이 특별면회 신청을 했다"며 "특별면회 제도는 장애인, 노약자 위주로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국회의원들이 편하게 접견해서 말 바꾸기 통로로 이용하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방식을 기명투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가면 가결시킬거냐 부결시킬거냐 단순한 얘기 아닌가.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다"며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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