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100억 규모 영국 모듈러 주택사업 수주

자회사 엘리먼츠 유럽이 계약 따내
모듈러 사업 확대로 신사업 강화

[서울경제]

GS건설(006360)의 철골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유럽이 영국 최대 규모의 모듈러 임대주택 사업 시공 계약을 따냈다.

GS건설은 엘리먼츠유럽이 영국 버밍엄에서 지상 3~26층, 6개동, 55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건물과 상업 시설을 철골 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2100억 원이며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이번에 엘리먼츠유럽이 수주한 건은 영국 전문 개발사인 굿스톤리빙이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으로 준공 후 임대하는 BTR(Build to Rent) 방식이다.

엘리먼츠유럽은 사업의 주계약자로서 임대주택건물과 상업 시설을 철골 모듈러로 짓는다. 직접 디자인한 1100여 개 모듈을 자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설치한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인근의 소음·공해·혼잡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2020년 중·고층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유럽과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를 동시에 인수해 친환경 모듈러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허윤홍 GS건설 사장은 “향후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모듈러 건축 시장에서 사업 규모와 영역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GS건설은 모듈러를 포함한 친환경 신사업을 통해 ESG 선도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