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상한 우편물'에…대만, 경유 목적 中선전발 소포 접수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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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대만 우체국이 '경유' 목적의 중국 선전발 소포의 접수 및 발송을 일시 중단한다.
대만 우정당국인 중화우정은 25일 화물 우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선전에서 보내진 환적용 국제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만 당국은 의심 우편물들이 중국 선전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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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과 관련해 대만 우체국이 '경유' 목적의 중국 선전발 소포의 접수 및 발송을 일시 중단한다.
대만 우정당국인 중화우정은 25일 화물 우편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선전에서 보내진 환적용 국제 우편물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우편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화물 운송업체에 검증된 국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물류회사의 우편물만 접수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별 고객의 환적 우편물을 받는 것을 금지하고 의심 품목으로 선별하는 시스템을 추가해 부실 신고 관리를 강화한다.
대만을 경유해 발송되는 우편물은 중국 본토에서 직접 부치는 우편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소포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이후 전국 곳곳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해외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5시까지 중국에서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파악되는 수상한 소포 관련 신고 접수 건수는 2793건에 달한다.
대만 당국은 의심 우편물들이 중국 선전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경유해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은 22일 이러한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끝까지 추적 조사를 진행해 어떠한 부분을 강화해야 하는 지 모든 상황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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