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피플] 부산 이재민에게 군수물자 나눠줬던 미국 장군…“그 나라 국민 위하는게 승리”

이영현 2023. 7. 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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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당시 유엔군 제2군수사령관으로 부임한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군수 물자 전용 죄목으로 미국 워싱턴 청문회에 불려 나갑니다.

그가 저질렀다는 잘못은 1953년 11월 부산역 앞 대화재 당시 이재민 3만 명에게 군수 물자를 지원했다는 겁니다.

그는 청문회에서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이 아니며 그 나라 국민을 위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고 말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남겼습니다.

리차드 위트컴 장군은 학교와 병원을 짓고 고아들을 돌보는 등 폐허가 된 한국의 재건을 위해 남은 일생을 바쳐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파란 눈의 성자(聖者)로 불립니다.

한국을 위해 세상을 떠나서도 한국에 남기를 원한 위트컴 장군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유일한 장성이기도 합니다.

그의 딸인 민태정 위트컴 희망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못다 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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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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