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볼 히터' 김하성, 피츠버그전 멀티히트에 시즌 19호 도루 활약

권혁준 기자 2023. 7. 2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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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놀라운 배트 컨트롤을 선보이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2홈런을 때렸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선 단타 2개로 멀티히트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시즌 19호 도루째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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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안타 1도루 '타율 0.272'…PIT 최지만은 대타 삼진
SD, 피츠버그 5-1 꺾고 2연패 탈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놀라운 배트 컨트롤을 선보이며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2홈런을 때렸던 김하성은 이날 경기에선 단타 2개로 멀티히트를 펼치며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72까지 높아졌다.

김하성은 이날 절정의 컨택트 능력을 과시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나는 공을 맞혀 안타로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 2회 2사 1,2루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후 두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형성되는 커브볼을 안타로 연결했다. 허리가 완전히 빠진 상태에서 대단한 타격 가술로 만들어낸 안타였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안타로 2루를 밟은 김하성은 1사 후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기습적인 3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이 때 1루주자 타티스 주니어도 김하성의 스타트를 보고 2루로 뛰어 더블스틸이 됐다.

김하성은 시즌 19호 도루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후 매니 마차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지만 잰더 보가츠가 삼진, 루이스 캄푸사노가 내야 땅볼에 그치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김하성은 7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5회와 비슷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번에도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2차례 파울로 끊어낸 김하성은 5구째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 ⓒ AFP=뉴스1

김하성은 1사 후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번에도 세이프 판정을 받는 듯 햇지만 피츠버그 2루수 닉 곤잘레스가 센스있는 태그플레이를 해 아웃 판정됐다. 시즌 5번째 도루 실패.

흐름이 끊길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다음 타석의 후안 소토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계속된 상황에선 피츠버그 좌완 앙헬 페르도모가 마차도의 등을 맞혀 '빈볼' 판정을 받고 퇴장 당했다. 이에 항의하던 데릭 쉘턴 피츠버그 감독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김하성은 8회말 맞이한 5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게리 산체스의 2점홈런까지 보태 5-1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샌디에이고는 시즌 전적 49승5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피츠버그는 44승57패(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의 최지만(32)는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끝에 이날 7회초 대타로 나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183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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