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촬영한 여중생들… 경찰·교육당국 조사 착수

박은성 2023. 7. 2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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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의 한 노래방과 골목 등지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강원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나흘 전인 22일 강원도 내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여러 명이 A양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해학생 중 한 명은 같은 날 노래방 근처 골목에 A양을 데려가 재차 폭행한 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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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골목 등지서 이틀 간 폭행
피해학생 진정서 제출, 본격 조사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지역의 한 노래방과 골목 등지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하고 이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과 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6일 강원교육청과 경찰 등에 따르면 나흘 전인 22일 강원도 내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여러 명이 A양을 폭행하고 동영상까지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 측이 언론에 제보하고 경찰에 진정서를 내면서 진상조사가 시작됐다.

영상에는 한 여학생이 A양의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다른 여학생이 울음을 터뜨리는 A양에 다가와 또 다시 뺨을 쳤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학생 4명은 말리지 않고 지켜만 봤다.

특히 가해학생 중 한 명은 같은 날 노래방 근처 골목에 A양을 데려가 재차 폭행한 뒤 이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했다. 이들의 폭행은 다음 날인 23일에도 A양은 지난 24일 오전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 언론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다.

피해학생이 다니는 학교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은 강원교육청은 가해학생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 5곳에 상황파악을 지시했다. 학교장 긴급조치로 가피해학생을 분리한 뒤 A양에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찰도 A양과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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