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 “한국 Z세대 공략해 미래 소비층 확보할 것”

딥타 칸나 퍼스널 헬스 글로벌 대표 방한
“한국 Z세대, 예방·디지털화·개인화 특성"
신제품 ‘클린앤컷 5000X시리즈’ 사전 공개

딥타 칸나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 시장 공략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제공=필립스

[서울경제]

필립스가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는 Z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Z세대는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를 의미한다.

딥타 칸나(사진)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Z세대는 예방 중심의 건강 관리에 관심이 높고, 개인 건강 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게 특징”이라며 “한국은 필립스 글로벌의 중요한 전략적 시장이자 주요 허브로 부상한만큼 미래 소비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이날 Z세대를 겨냥한 전기면도기 신제품 ‘클린앤컷 5000X시리즈’를 사전 공개하기도 했다. 심플한 디자인이 강조된 제품으로 다음달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필립스는 온라인으로 18~28세 남녀 30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한국의 Z세대는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하려는 욕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또 더 나은 건강관리를 위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디지털 기반의 개인화된 건강관리 기기 및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세실리아 그란디 필립스 아시아태평양 퍼스널 헬스 사업부 마케팅 총괄은 “한국 Z세대는 개인건강관리에 디지털 기술을 능숙히 활용한다”며 "앞으로 디자인·성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Z세대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는 189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립된 기업으로 197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는 음파전동칫솔을 중심으로 구강 헬스케어·육아용품·남성 그루밍&뷰티 등 개인 건강 관리에 기반한 다양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