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이재명 대표 말 길어져…불체포특권 포기 안한다 하면 돼"
백종훈 기자 2023. 7. 26. 13:3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기존의 무기명 투표가 아니라 기명 투표로 바꿔야 한다고 밝히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나오며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한 장관은 "만약 본인(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상정되면 가결시키 것이냐, 부결시킬 것이냐 단순한 것인데 (이 대표의) 말이 너무 길다"며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안한다고 하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변경하라는 혁신안에 대해 입법 사안이긴 하지만 책임정치라는 측면에서 보면 투표 결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국회법 112조 5항에 따라 인사에 관한 국회 안건은 무기명 투표로 하게 돼 있습니다. 이를 기명 투표로 바꿔 책임있는 표결을 하도록 하자는 게 이번 민주당 혁신안이지만, 당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일부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찜통 더위에 또 비행기 갇힌 승객들…호치민서 발리 향하던 한국인 여행객 실신
- [뉴딥] 전북에 사는 소아암 환아 보호자는 왜 경기도에 '월세방'을 얻었을까
- [단독] 쓰러진 아내 두고 테니스 치러 간 남편…집안 곳곳엔 '핏자국'
- '40도 육박' 폭염 속 차에 갇힌 아기…아빠 '필사의 구조'
- "너무 '좨송'합니다"…혹평마다 사과한 노부부에 울컥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