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기전망 17개월째 부정적…반도체는 11개월 만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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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7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하강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17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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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7개월 연속 기준치를 하회하는 등 경기 하강 우려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지난해 4월(99.1)부터 17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경기 전망을 한다는 뜻이다.
7월 BSI 실적치는 94.9를 기록했다. 지난해 2월(91.5)부터 18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업종별로 제조업(91.8)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지난 7월 비제조업은 101.6으로, 2022년 5월(102.0) 이후 14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넘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기준선을 밑돌았다. 제조업은 2022년 4월(94.8)부터 17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제조업은 기준선을 초과한 업종이 전무했다. 식음료, 의약품, 전자·통신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 100에 걸쳤으나, 나머지 7개 업종은 기준선에 못 미쳐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통신장비(100.0) BSI는 2022년 9월(117.6)이후 11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회복하는 등 하반기 반도체 업황 반등이 전망된다.
비제조업 세부 산업 중에서는 △여가·숙박 및 외식(123.1) △정보통신(105.9)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전기·가스·수도(100.0)는 기준선에 걸쳤으며, △운수 및 창고(85.2) △도·소매(90.7) △건설(93,2)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93.3)은 업황 부진이 전망된다.
8월 조사부문별 BSI는 △자금사정(93.0) △수출(93.5) △투자(94.4) △채산성(94.6) △내수(95.4) △고용(98.1) △재고(104.0)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전 부문 부진은 2022년 10월부터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내수, 수출, 투자는 2022년 7월부터 14개월 연속 동시에 부진했다. 내수·수출·투자의 1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들이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매출 둔화와 재고 증가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기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기업활력 제고를 위해 규제혁신을 과감히 추진하는 한편, 노동시장 개혁과 세제경쟁력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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