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1주새 35.8% 증가…"60세 이상 심상치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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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16~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35.8% 증가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만3825명으로 1주 전보다 35.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7월 3주차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6만7845명으로 전주 4만7106명보다 2만명 가량 증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로, 7월 초 25%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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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7월 3주차(16~22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35.8%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기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5만3825명으로 1주 전보다 35.8%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3만6261명으로 직전 주보다 1만명 가량 늘어났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6월 마지막주(4주) 1만7741명에서 7월 첫째 주 2만1856명, 7월 둘째 주 2만6705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 3주차에 3만명대를 돌파했다.
확진자 1명이 주위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9로 4주 연속 1을 넘었다.
방대본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전주대비 44% 증가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7월 3주차 60세 이상 확진자 수는 6만7845명으로 전주 4만7106명보다 2만명 가량 증가했다. 60세 이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6.7%로, 7월 초 25%대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 6월 1일부로 코로나19에 대한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뀌고 대부분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등 방역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활동과 이동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격리 의무가 해제돼 증상이 있더라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이 많을 수 있어 실제 확진자 규모는 방대본 발표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다.
확진자 규모 증가와 맞물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도 늘어났다.
7월 3주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는 전주 대비 16.4% 증가한 일평균 142명으로 집계됐다. 7월 3주 신규 사망자 수는 전주 대비 18.6% 증가(43명→51명)했으며 일평균 사망자 수는 7명이다.
방대본은 "2월 3주 이후 위중증환자는 주간 평균 150명 이하, 사망자는 100명 이하를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27주째 낮음을 유지하고 있다.
방대본은 "신규 확진자, 위중증, 사망자가 전주 대비 모두 증가했으나 추정 주간 치명률은 유지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방대본이 7월 1주차 확진자를 2주간 모니터링한 결과 중증화율은 0.1%, 치명률은 0.03%다.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국 34.4%, 수도권 30.6%, 비수도권 38.8%로 40%대를 밑돌았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국 53.7%, 수도권 55.7%, 비수도권 51.4%로 집계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아직까지 특정 변이 비중이 절반 이하인 상황이다.
검출률은 XBB.1.9.2가 27.1%로 4주째 증가했고, XBB.1.16은 20%로 소폭 증가, XBB.1.9.1은 22.7%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4주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고위험군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호흡기 감염병으로 확진된 경우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전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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