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 원희룡, 양평고속道 사과요구에 “거짓선동 이해찬‧이재명부터”

이동원 기자 2023. 7. 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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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를 한다면 이 거짓과 선동의 사태를 만든 민주당 전‧현직 대표(이해찬‧이재명)부터 하라"며 거부했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제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이 모든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6월 중순 민주당 당원 교육 자리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난데없이 이 특혜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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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현안질의서 충돌
원희룡 “왜 사과부터 하라 하나…사태 만든 건 민주당”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를 듣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노트북에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 국정조사'가 적힌 피켓이 붙어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관계자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타당성조사(평가) 사업 4월 원간진도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이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를 한다면 이 거짓과 선동의 사태를 만든 민주당 전‧현직 대표(이해찬‧이재명)부터 하라”며 거부했다. 원 장관은 국민의힘 소속 김정재 국토교통위원장의 사과 요청에도 거듭 거부 의사를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제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이 모든 사태가 이 지경까지 온 것은 6월 중순 민주당 당원 교육 자리에서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난데없이 이 특혜 의혹을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서 TF까지 만들어가면서 사실상 지시를 해서 왔다"며 "과연 이게 괴담인지 아닌지도 제가 밝힐 것이고,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선동으로 몰고왔던 민주당 전·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또 "양평 군민을 비롯한 우리 국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국회의 자료 요청에는 ‘자료가 존재하지 않다’고 해놓고 국토부 홈페이지에 대거 공개했다”면서 “자료가 없다는 말이 거짓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어 “그나마 공개한 자료도 국토부가 편집,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토부의 자료 공개는 대국민 자료 공개쇼에 불과하다”며 “국회와 국민을 무시해 온 원 장관의 사과부터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 장관은 “지금 그런 문제들을 질문하고 답변하기 위해서 현안 질의가 마련된 것 아니겠나”라면서 “아직 보고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제가 왜 사과하나. 순서에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한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러면서 자료 누락 및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전부 다 사실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4페이지가 빠졌다는 부분에서도 실무자에게 물어보니 자료가 방대했고 단기간에 작업을 하다 보니 실수한거 같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문제 제기가 ‘괴담’이라는 원 장관의 주장과 사과 거부가 이어지자 야당 의원들은 ‘야당 문제제기를 무조건 괴담으로 치부하는 장관에게 어떻게 현안 질의를 이어 가냐’ ‘사과하라’고 항의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이 ‘설명을 들어보자’ ‘회의를 안 하겠다는 얘기냐’고 맞서면서 한때 장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원국 제2차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김민기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간사, 김정재 국민의힘 간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부 관계자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과 관련한 의원들의 자료요청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는 1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백지화 논란과 관련해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2023.7.1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발표한 7일 경기도 양평군청 앞에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하남시 감일동에서 양평군 양서면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29㎞의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난 5월 국토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결정 내용 공개 과정에서 기존 양서면 종점안이 아닌 강상면 일대로 변경된 것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변경된 노선의 종점 부근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023.7.7/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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