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뺨 맞을래?” 또래 집단폭행하고 영상 찍은 중학생들... 경찰·교육청 조사 착수

박윤희 2023. 7. 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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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들이 또래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집단폭행은 피해 학생이 언론에 제보하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원도 내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3명이 A양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됐다.

해당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노래방 근처 골목에 A양을 데려가 또다시 무차별 폭행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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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들이 또래 중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파문이 일고 있다.

이들 집단폭행은 피해 학생이 언론에 제보하고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사진 = YTN 보도화면 캡처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2일 강원도 내 한 노래방에서 중학생 3명이 A양을 폭행하는 장면이 찍힌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유포됐다.

유포된 영상 속에는 A양 빰을 때리는 가해 학생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찍혔다.

한 학생이 "어느 뺨 맞을래?"라고 묻자 다른 학생이 "오른뺨 맞는대"라고 대신 말을 하는가 하면, A양이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주변에 있던 또 다른 학생 4명은 아무 조치없이 이를 방관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노래방 근처 골목에 A양을 데려가 또다시 무차별 폭행하고 그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은 다음날인 23일에도 집 등으로 A양을 데리고 다니며 구타하는 등 이틀에 걸쳐 A양을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 

이에 A양은 지난 24일 오전 9시 40분쯤 경찰에 진정서를 내고 언론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도 교육청은 전날 피해 학생 소속 학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가해 학생들이 속한 중학교 5곳의 학교폭력 전담 기구와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 

또 가해 학생 7명에 대해서는 학교장 긴급조치로 피해 학생과 분리 조치하고,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A양에게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만간 A양과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건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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