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억류 중 풀려난 전 美 해병대원, 우크라 전장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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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교환 형식으로 석방되기까지 3년 동안 러시아에 구금됐던 전 미 해병대원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부상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부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가 현재 익명의 비정부기구(NGO)의 도움을 받아 독일로 대피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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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포로 교환 형식으로 석방되기까지 3년 동안 러시아에 구금됐던 전 미 해병대원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부상했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리드가 키이우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후 치료를 위해 독일로 갔다고 밝혔다. 다만 리드가 다치게 된 구체적인 맥락은 밝혀지지 않았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부상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그가 현재 익명의 비정부기구(NGO)의 도움을 받아 독일로 대피했다고 확인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리드가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 인근 미군 병원인 란트스툴 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라고 CNN에 밝혔다.
파텔 대변인은 "미 정부를 대표해 어떠한 활동에도 관여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미국 시민과 미 국적자들에게 전투에 참여하지 말고 우크라이나로 여행하지 말 것을 매우 분명히 경고해 왔다"고 강조했다.
남태평양 통가를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억류 중인 폴 웰란과 에반 게르쉬코비치의 석방 관련 협상에 이번 사건이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행정부가 시작된 이래로 우리는 구금되어 있던 미국인 29명을 집으로 데려왔다"면서 "따라서 러시아와의 관계에서 다른 모든 종류의 문제를 다루고 있더라고 우리는 에반과 폴을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식통은 미 행정부가 리드의 부상이 웰란과 게르쉬코비치의 석방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두 사안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임을 명확히 했다.
리드는 지난 2019년 여름 모스크바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로 9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이에 리드와 그의 가족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미 국무부도 리드의 구금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미 정부의 노력 끝에 리드는 2022년 4월 마약 운송 혐의로 징역 20년 형을 받고 수감 중이었던 러시아 조종사 콘스탄틴 야로센코와 맞교환 형식으로 석방됐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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