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츠테크, K-방산 등에 업고 코스닥 진격

신하연 2023. 7. 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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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츠테크놀로지의 조지원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코츠테크놀로지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싱글보드 컴퓨터(BC)를 기반으로 하는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구체적으로 코츠테크놀로지가 구축해온 포트폴리오는 감시 정찰(ISR), 지휘통제(C4I), 정밀타격(PGM) 등과 같은 무기체계의 핵심 컴퓨터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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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원 코츠테크놀로지 대표가 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코츠테크놀로지 제공.

8월 코스닥 상장을 앞둔 코츠테크놀로지의 조지원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간담회에서 "K-방산의 지속적인 성장과 함께 코츠테크놀로지의 중요성도 커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싱글보드 컴퓨터(BC)를 기반으로 하는 방위산업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1999년 설립 이후 자체적인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며 현재까지 지상, 해상, 항공, 유도무기 등의 사업에 참여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 주요 고객사로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현대로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임베디드 시스템 설계란 특정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전용 소프트웨어가 내장되는 컴퓨터 설계를 의미한다. 특히 방산용 임베디드 컴퓨터는 신뢰성과 안정성, 성능 측면에서 높은 수준이 요구되며 산업계 표준 규격 준수가 필수다. 구체적으로 코츠테크놀로지가 구축해온 포트폴리오는 감시 정찰(ISR), 지휘통제(C4I), 정밀타격(PGM) 등과 같은 무기체계의 핵심 컴퓨터 장치다.

주요 품목은 지상·해양·항공무기로 분류된다. 지상·유도무기 사업의 경우 K2전차, 천마와 같은 무기에 적용되는 사격통제·체계제어 컴퓨터, 전시패널이 해당되며, 해양사업은 장보고와 같은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소나체계와 무장통제 체계, 항공 사업은 전투기 및 무인기에 탑재되는 처리통제부, 발사제어 패널 등이 해당된다.

최근 K-방산의 위상이 제고되면서 국내 방산업체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코츠테크놀로지도 이같은 수혜가 반영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방위 산업에서 IT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실제로 코츠테크놀로지도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 매출액은 418억원으로 2021년(319억원) 대비 31% 성장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646%, 846% 증가한 194억원, 123억원을 기록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에서 1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원~1만1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100억원~115억원이다.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수의 34.1%다. 이달 26일~27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내달 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임베디드 시스템 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 및 우수인재 확보, 설비투자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2 폴란드 수출 등 수주 증가에 따른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국방예산 증액 및 국내 국방예산 방위력 개선비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10.5% 증가한 가운데 동사는 무기체계국산화는 물론 K-방산 수출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방위산업과 민간사업으로 기술 상호 적용 확대를 통한 중장기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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