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국 정부 대표단, 내일 '정전 70주년' 맞아 유엔기념공원 참배

허고운 기자 2023. 7. 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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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유엔군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27일 오후 4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다.

2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 초청으로 전날부터 사흘 간 일정을 방한 중인 참전국 대표단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자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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룩셈부르크 총리·뉴질랜드 총독 등… 기념식에도 참석
대한민국 공군 F-15K 3대와 프랑스 항공우주군 라팔(Rafale) 전투기 2대가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둔 25일 부산에 위치한 UN기념공원 상공을 추모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2023.7.25/뉴스1

(부산=뉴스1) 허고운 기자 = '유엔군 참전의 날'(7월27일) 및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방한 중인 유엔군 참전국 정부대표단이 27일 오후 4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다.

2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 초청으로 전날부터 사흘 간 일정을 방한 중인 참전국 대표단은 유엔군 참전의 날이자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유엔기념공원을 찾는다.

이곳엔 6·25전쟁 당시 유엔군 소속으로 싸운 국군 장병 36명을 비롯해 미국·영국·호주·캐나다·프랑스·튀르키예·네덜란드·노르웨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전몰장병 2320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참전국 정부 대표단의 유엔기념공원 참배는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데임 신디 키토 뉴질랜드 총독의 개별 참배에 이어 각국 대표단의 합동 참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룩셈부르크는 6·25전쟁 당시 자국 역사상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투부대를 외국에 파병했다. 뉴질랜드군은 전쟁 때 유엔 연합군의 5배나 많은 중공군을 상대로 필사적으로 싸운 가평전투 승리의 주역이다.

베텔 총리는 룩셈부르크 국기 앞에서 헌화·참배하고, 키토 총독은 뉴질랜드 참전 기념비에서 마오리족 전통 연주에 맞춰 참배할 예정이다. 합동 참배는 공원 내 유엔군 위령탑에서 진행된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유엔 참전국 대표와 방문단이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하고 영웅들을 함께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하게 돼 무척 감격스럽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역시 유엔참전용사의 위대한 헌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끝까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전국 정부대표단은 26일엔 부산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 및 유엔 참전국 감사만찬 등의 공식 일정도 진행한다.

정부 대표단과 참전용사는 27일 오후 7시40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유엔군 참전의 날 및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도 귀빈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영화의 전당은 전쟁 당시 유엔군 최초 상륙거점이었던 옛 수영비행장 부지에 위치해 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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