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류승완 감독 팬…'밀수' 대본도 안 보고 출연 결정했다"('최파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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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영화 '밀수'에 출연한 계기부터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박정민은 26일 오전 생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 출연해 "개봉하는 날은 특히 잠을 못 자는데 이 영화는 더 그렇다. 2년 전에 촬영을 마쳤는데 이제 개봉하게 돼 더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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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배우 박정민이 영화 ‘밀수’에 출연한 계기부터 캐릭터를 만들어간 과정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박정민은 26일 오전 생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 출연해 “개봉하는 날은 특히 잠을 못 자는데 이 영화는 더 그렇다. 2년 전에 촬영을 마쳤는데 이제 개봉하게 돼 더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1970년대 어촌마을 군천에 사는 해녀들이 일생일대 큰 판에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해양 범죄 활극이다. 김혜수와 염정아를 필두로 김종수, 조인성, 박정민 등 배우들이 앙상블을 펼쳐 여름영화의 재미를 완성했다. 박정민은 군천의 뱃사람 장도리를 연기했다.
박정민은 ‘밀수’라는 영화가 자신에게 너무나 특별하다고 했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류승완 감독님을 너무 좋아했다”며 “그리고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선배님도 너무 좋다. 촬영장에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저뿐만 아니라 다들 이 영화의 개봉을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밀수’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류승완 감독이라고. “어느 날 집에 있는데 감독님에게 전화가 왔다. ‘밀수라는 영화를 할 건데 출연 생각이 있느냐’고 물어보셔서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뱃일을 하는 장도리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증량했다고 한다. “제가 평소에 밥을 잘 안 먹어서 워낙 말랐다. 감독님이 ‘뱃사람이니까 단단한 근육을 만들자’고 하시더라. 먹으면서 운동을 하니 살이 엄청 쪘다. 그 상태로 의상 피팅을 하는데 류 감독님이 ‘그냥 이 상태로 나오는 건 어때?’라고 하셔서 감사하다 싶었다”며 “제가 엄청난 노력으로 인해 살을 찌웠다기보다 벌크업 과정에 있던 하나의 몸이었는데 영화에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증량 비결에 대해 “햄버거, 치킨, 콜라 등을 먹었다. 음식이 생각날 때마다 계속 먹었다”며 “제가 원래 밥을 잘 안 먹는데 그 시기에는 입이 터져서 안 먹으면 못 참게 됐다.(웃음) 평소엔 소식한다. 그때는 계속 주워먹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반찬을 즐겼느냐는 물음에 “저는 편식이 심한 편이라 평소엔 반찬도 한 가지로만 먹는데 그땐 밥을 복스럽게 먹었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더라”며 “지금은 닭가슴살 식단 위주로 먹는다”고 전했다.
지난 2018년 에세이 ‘쓸 만한 인간’을 냈던 박정민은 한 청취자로부터 향후 또 다른 책을 낼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정민은 “그때 제가 책을 내기 위해 썼던 건 아니었다. 예전에 썼던 글들을 모아 엮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가 좋았다는 말에 박정민은 “독자들에게 저의 못난 모습을 보여준 건데 그들로부터 ‘웃겼다’는 말을 듣는 게 좋았다. 언젠가는 책을 낼 수도 있다”고 답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최파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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