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막강한 7월의 두산, 살아나는 '마지막 열쇠'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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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46) 감독이 '진짜 승부'를 예고한 후반기에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천 취소가 이어지면서 후반기에 단 2경기만 치르긴 했지만, 두산은 21일 KIA 타이거즈,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거뒀다.
이승엽 감독이 꼽은 타선의 키 플레이어 김재환이 살아나면, 두산은 후반기 '진짜 승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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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승엽(46) 감독이 '진짜 승부'를 예고한 후반기에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천 취소가 이어지면서 후반기에 단 2경기만 치르긴 했지만, 두산은 21일 KIA 타이거즈, 25일 롯데 자이언츠를 연파하며 구단 역대 최다인 11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7월 들어 투타 모두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기록을 찍으면서 내실 있는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한국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부터 KBO리그에 뛰어든 두산은 팀 통산 5천284경기(2천707승 2천470패 107무) 만에 처음 11연승을 달성했다.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사랑받은 이승엽 감독이 지도자 데뷔 첫해에 구단 연승 신기록(종전 2000년 김인식 감독·2018년 김태형 감독 시절 10연승)을 세워 더 화제를 모은다.
이승엽 감독은 베어스 사령탑의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1982년 김영덕 감독·1984년 김성근 감독 시절 9연승) 기록을 넘어서더니, 국내 감독 데뷔 시즌 최다 연승(1997년 천보성 LG 트윈스 감독·1999년 이희수 한화 이글스 감독·2000년 이광은 LG 감독 10연승)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면 2008년 롯데에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달성한 국내외 사령탑 부임 첫 시즌 역대 최다 연승(11연승) 기록도 넘어선다.
두산은 6월을 33승 36패 1무(승률 0.478), 6위로 마감했다.
6월 30일까지 팀 평균자책점은 4.17로 7위,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92로 5위에 머물렀다.
6월 한 달 동안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0득점(98득점·경기당 4.08점)을 넘지 못한 '답답한 타선'이 이승엽 감독의 고민을 키웠다.
하지만, 7월 들어 두산은 경기당 5.81점으로 득점력이 상승했다.
7월 팀 평균자책점은 1.98로 1위고, OPS도 0.834로 1위다.
이승엽 감독이 '후반기의 키 플레이어'로 꼽은 김재환이 2경기 연속 장타를 친 것도 반갑다.
KBO리그에서 467홈런을 친 이승엽 감독은 두산 사령탑 부임 후 "나는 스몰볼을 좋아한다. 그래도 중심에서 큰 것 한 방을 치는 선수는 필요하다"며 "김재환이 30홈런 정도는 쳤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재환은 올 시즌 전반기를 타율 0.240, 7홈런, 29타점으로 마감했다. 이 감독의 기대를 훨씬 밑도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전체적인 수치는 낮지만, 7월 4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김재환이 연장 10회에 결승 홈런을 치는 등 거포의 매력을 보여줬다. 김재환은 정말 성실하고, 노력하는 선수"라고 감싸며 "후반기에 김재환이 터지면, 우리 타선에 힘이 생긴다"고 기대했다.
김재환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21일 KIA전에서 2루타를 쳤고, 25일 롯데를 상대로는 1-0으로 앞선 3회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의 11연승 달성에 힘을 주는 한 방이었다.
25일 경기 뒤 김재환은 구단을 통해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연승 기록을 떠나 올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감독이 꼽은 타선의 키 플레이어 김재환이 살아나면, 두산은 후반기 '진짜 승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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