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상한 소포’에…대만, 중국 선전발 환적화물 접수 중단

권한울 기자(hanfence@mk.co.kr) 2023. 7. 26. 13: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체불명 우편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 [연합뉴스]
한국에서 발견된 대만발 ‘수상한 소포’가 중국에서 최초 발송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 중앙우체국이 대만을 경유하는 중국 선전시의 일부 환적 소포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대만 중앙우체국인 중화우정은 우편 환적시스템을 통해 배송되는 우편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화물 운송업자들에게 검증된 국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물류회사 배송 물품만 접수하라고 지시했다. 중화우정은 “개별 고객의 환적 우편물을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CNA는 이번 조치가 “지난주 한국 울산의 사회복지시설 직원 3명이 정체불명의 우편물을 개봉한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보여 병원에 입원한 뒤 내려졌다”고 전했다. 대만 정부는 문제의 소포가 중국 선전에서 대만으로 화물 우편으로 발송됐고 중화우정을 거쳐 다시 한국으로 보내졌다고 지난 22일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선 수상한 국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5시 기준 3021건 접수됐다. 이 중 일부는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경유한 것으로 대만 정부가 확인됐다.

한편 중화우정은 “중국의 우편 처리 능력 부족 때문에 중국의 일부 국제 소포는 최종 목적지로 보내지기 전 대만을 경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