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덕원~동탄선 미발주 구간 연내 착공 가능할까

사업비 증가로 2~8, 10~12구간 지난해 공사 중단
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완료에 사업재개 기대감↑

[서울경제]

인덕원~동탄선 노선도. 이미지 제공 = 용인시

정부가 인덕원~동탄선 사업성 재검토를 마치면서 미발주 구간 연내 착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안양시 인덕원에서 의왕, 수원, 용인을 거쳐 화성시 동탄까지를 잇는 이 사업은 경기 서남부 지역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지난 2021년 착공됐다.

당초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삼았지만 실시설계 결과 사업비 증가에 부담을 느낀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8월 미발주 구간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 때문에 턴키(건설업체가 공사를 마친 후 발주자에게 넘기는 방식) 구간인 1공구와 9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2~8, 10~12구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용인시는 기획재정부 재검토가 완료되면서 9월 8공구에 포함된 가칭 흥덕역에 대한 공사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용인시는 사업재개를 촉진하기 위해 시공사 발주를 위한 입찰공고부터 도로점용 등 인?허가 처리까지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인덕원~동탄선이 개통되면 경기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교통난이 상당 정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므로 시도 늦어진 공사가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4개 도시와 공동 협력하면서 행정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수원=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