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으로 신고한다" 발달장애인 협박 1억4천만원 가로채

박귀빈 기자 2023. 7.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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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경찰서 전경. 미추홀서 제공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발달장애인 20대 남성을 모텔 등에서 감금 및 협박해 1억4천만원을 빼앗은 혐의(공동공갈·감금·강요)로 20대 여성 A씨 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공범 B씨 등 3명도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4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안 피해자 C씨에게 접근, A씨와 성관계를 맺은 C씨를 모텔에 감금한 뒤 성폭행으로 경찰에 신고한다고 협박해 합의금 1억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씨에게 6천만원 상당의 대출과 현금서비스, 8천만원 상당의 수입 중고차 구매를 강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C씨가 발달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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