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거취 문제로 골치 아픈데’ 토트넘, 구단주마저 내부자 거래 혐의로 기소

이성민 2023. 7. 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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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구단주 조 루이스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뉴욕 남부지방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토트넘의 구단주 루이스가 내부자 거래 계획을 은밀히 조직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이는 자신의 개인 조종사, 지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관련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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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구단주 조 루이스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미국 법정에 서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6일(한국시간) “뉴욕 남부지방 검사 데미안 윌리엄스는 토트넘의 구단주 루이스가 내부자 거래 계획을 은밀히 조직한 혐의로 기소됐다는 사실을 공표했다. 이는 자신의 개인 조종사, 지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과 관련 있다”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이스는 미국 뉴욕검찰은 토트넘 구단주이자 투자회사 타비스톡그룹 설립자인 조 루이스에 대해 내부자거래 등 12가지 혐의로 기소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루이스는 자신이 거액을 투자했던 기업에 대한 내부정보를 그의 개인 조종사, 지인, 여자친구 등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루이스의 측근들은 주식시장에서 루이스의 내부 정보에 의거해 거래를 진행해 수백만 달러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루이스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내부자 거래를 하면서 투자사인 솔리드 바이오사이언스, 미라티 테라퓨틱스 등 여러 회사의 비공개 정보를 노출했다고 밝혔다. 예컨대 미국 CNN에 의하면 루이스는 그의 조종사들에게 각각 50만 달러(약 6억 원)를 빌려주고 바이오 회사에 투자를 권유했다. 해당 회사의 임상 정보가 발표되기 전에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내부자 거래에 대한 미국의 형량은 높다. 미국 연방법에 의하면 내부자 거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대 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500만 달러(악 64억 원)에 달하는 벌금형이 내려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윌리엄스 검사는 루이스에 대해 "루이스는 부유한 사람이었지만 그는 직원들에게 보상을 하거나 친구나 연인에서 선물을 보내는 방법으로 내부정보를 사용했다. 그것은 전형적인 기업의 부패다. 이것은 부정 행위이며 불법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의 변호인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의 변호인은 “정부는 진실함과 엄청난 업적을 가진 루이스를 기소하는 데 중대한 판단 오류를 범했다. 그는 잘못된 혐의에 답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미국에 왔고 우리는 법정에서 그를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기소가 루이스에게 중대한 문제가 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EPL에는 구단주들과 임원들을 위한 검사가 있다. 이는 범죄를 저질러 유죄가 선고된 사람이 구단을 소유하는 걸 막기 위해 설계됐다. 루이스는 토트넘의 대주주지만 그는 지난해 10월 법적 자문을 담당하는 변호사 브리안 글린턴과 사무 변호사 케이티 부스에게 핵심 운영권을 양도한 바 있다.

루이스는 2000년 12월 토트넘의 구단주가 됐다. 그가 구단주가 된 후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구단으로 성장했지만 소극적인 투자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2018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어떤 선수도 영입하지 않는 기행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가 지분을 가지게 된 후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5년째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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