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선배 보고 많이 배워요” 한화 AG 국대 23세 거포의 진심, 홈런왕 경쟁보다 중요한 건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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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경쟁은 생각하지 않아요."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서 4회 상대 선발 장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노시환은 "홈런왕 경쟁은 생각하지 않는다. 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리그 후반에 빠진다. 지금 하는 것처럼 폼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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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경쟁은 생각하지 않아요.”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3)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9차전서 4회 상대 선발 장재영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데뷔 첫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부산수영초-경남중-경남고 출신으로 19 2차 1라운드 3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노시환은 데뷔 때부터 ‘포스트 김태균’으로 불리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데뷔 시즌은 0.186 1홈런 33안타 13타점 19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완전히 기량을 만개했다는 평을 듣는다. 25일 기준 81경기에 나서 타율 0.311 100안타 20홈런 59타점 53득점 OPS(장타율+출루율) 0.946을 기록 중이다. 수준급이다. 홈런 1위, 장타율 2위, 타점 3위, 득점 4위, 최다안타 5위, 출루율 9위, 타격 10위 등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원호 한화 감독도 노시환을 두고 “지금 충분히 잘하고 있다. 나이로 치면 이제 대졸 1년차다. 홈런 순위 1위에 있으니 엄청난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노시환은 “커리어 하이 홈런 기록을 세웠는데, 조금 더 잘해서 30홈런을 노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과 더불어 8회 터진 불방망이 덕분에 16-6 대승을 거뒀다. 노시환도 4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그러나 노시환은 “내가 한 건 별로 없다. 동료 선수들이 너무 잘했다. 초반 찬스가 있었는데 물러나며 아쉬움이 컸다. 마음이 불편했는데 연패를 끊어 좋다”라고 말했다.
노시환은 “전반기 때 영상을 보고 그 느낌을 찾으려고 했다. 이번에 안타 두 개가 나왔는데 유지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최정(SSG 랜더스)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정은 19홈런으로 노시한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최정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노시환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는 것이 영광이라며 노시환을 극찬한 바 있다.
노시환은 “홈런왕 경쟁은 생각하지 않는다. 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리그 후반에 빠진다. 지금 하는 것처럼 폼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정에 대해서는 “너무 좋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내가 이 정도의 선수가 아닌데 너무 띄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영광스럽다. 많이 배우고 따라가면서 최정 선배처럼 성장하겠다. 최정 선배는 그라운드에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배울 점이 많다. 대단한 분이다. 보면서 많이 감명을 받는다”라고 미소 지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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