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오송 지하차도 찾아 애도…“안전 총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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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수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안타까운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안전의 총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참사 현장을 살핀 뒤 기자들과 만나 "지하차도에 와서 현장을 살피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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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 복귀 첫 일정 충남 청양 호우 피해 점검
오후에는 특별재난지역 경북 봉화·영주 찾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수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안타까운 시간을 보낸 것을 생각하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또 안전의 총책임자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참사 현장을 살핀 뒤 기자들과 만나 “지하차도에 와서 현장을 살피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고의 원인이 규명된다면 다시는 이와 같은 아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무위원으로서, 담당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어 충북도청에 마련된 오송 지하차도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관계기관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묻자 “지금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일단 지켜볼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적절하고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방명록에는 ‘다시는 이 같은 아픈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헌법재판소는 전날(25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강행 처리한 이 장관 탄핵소추안을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했다. 167일만에 직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첫 일정으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양군을 찾아 제방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침수 피해 농가를 살폈다. 이어 전날 저녁 늦게까지 세종청사에서 재난관리 등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故) 채수근 상병 묘소도 참배했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극한호우는 지금까지의 기준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며 “과거 10년, 20년이 아니라 최근 5년 중심으로 설계 기준, 통제·대피 기준 등 각종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고 매뉴얼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김영환 충북지사 등은 이번 호우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장관은 “대통령, 총리, 중대본 지시사항이 수 차례 전파되었지만 현장까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재난 업무를 담당자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지자체장과 부단체장이 더 관심을 갖고 더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봉화군과 영주시를 방문해 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한다. 이 장관의 오송 지하차도 방문은 당초 일정에 없었지만 이날 오전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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