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한화 팬 조인성, 내게 야구장 직관 가지 말라고 문자”(최파타)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박정민이 조인성과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7월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는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화정은 류승완 감독이 박정민을 '정우성 조인성을 이을 3대 미남 배우', '충무로에서 조인성을 얼굴로 위협하는 유일한 배우', '지혜로운 배우'라고 칭찬한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류승완 감독과 어떻게 코드가 맞는지 질문했고 박정민은 "감독님이 워낙 유머러스하셔서 감독님이 말씀만 하시면 다 웃는다. 근데 제가 유독 감독님 코드를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 영화 '장도리' 역의 디테일한 액션들이 거의 대부분 감독님 디렉션이다. 감독님을 실사화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그는 장도리 역이 누구나 탐낼 만한 캐릭터라는 최화정의 말에 "저도 제 인생 이런 역을 맡은 게 신기했다. 어떻게 저를 캐스팅 하셨나 싶다"고 답했고, 최화정은 류승완 감독의 칭찬을 빌려 "아무래도 너무 잘생겨서 (아니겠냐). 미모면 연기가 빛을 발휘 못 하는데 캐릭터가 좋으니 미모와 연기가 터진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 청취자는 한화 이글스 팬인 박정민과 조인성을 두고 '밀수' 촬영장에서 야구 얘기를 많이 했는지 궁금해했다. 박정민은 "촬영장에서 많이 하기보단 올해 한화 이글스 경기를 직관 가서 카메라에 잡혔다. 그날 졌다. 인성 형이 '다시는 야구장에 가지 말라'고 문자 왔다"고 털어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직관을 안 갈 거냐는 질문에 "아니다. 가서 보고 싶다. 너무 재밌다. 저도 이기는 것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또 박정민은 걸그룹 뉴진스, 아이브 굿즈 살 정도로 찐팬이라고 들었다며 4K 직캠도 보는 편이나는 청취자 질문에 "릴레이 댄스도 보고 다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입덕 계기에 대해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젊은 친구들이 듣는 음악이 뭔가 궁금해 항상 찾아 듣는다. 굉장히 노래가 좋고 퍼포먼스도 좋으니까 '이건 남녀노소 불구하고 다 좋아할 수밖에 없는 K-팝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다 좋아한다"고 답변, 르세라핌도 좋아하는 그룹으로 추가로 언급했다.

한 청취자는 자신이 박정민의 고대 인문학부 후배라며 박정민이 술을 많이 마시는 모습을 봤다고 목격담을 보내왔다. 하지만 박정민은 "이건 가짜뉴스"라고 부정했다.

그는 "제게 인문학부 후배가 있을 수 없다. 1학년에 자퇴를 해서. 저랑 닮으신 분을 봤거나 (하셨을 것). 저는 술을 잘 못 먹는다. 착각하셨나 보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박정민은 조춘자(김혜수 분)와 엄진숙(염정아 분) 사이에서 찍 소리 한 번 못 해 본 밀수판의 막내에서 야망으로 폭주하는 깡패 '장도리' 역을 맡았다. '밀수'는 오늘(26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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