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선 "세계 축구 발전 실감…우리만큼 상대도 몇단계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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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처음으로 나선 지가 벌써 20년이 된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세계 여자축구 발전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2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마치고 박은선은 인터뷰 자리에서 "여자든, 남자든 축구라는 게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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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처음으로 나선 지가 벌써 20년이 된 베테랑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은 세계 여자축구 발전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26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마치고 박은선은 인터뷰 자리에서 "여자든, 남자든 축구라는 게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좋아졌다고 생각하지만 상대 팀도 몇 단계씩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전날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콜롬비아와 1차전에서 0-2로 졌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지자 벨 감독은 후반 23분 박은선을 투입하려 분위기를 반전하려 했다. 그러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박은선은 "첫 경기 결과가 그렇게 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경기를 밖에서 봤을 때 전반전 나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축구라는 게 기회가 올 때 잡으면 이긴다"며 "우리가 조금 더 집중했으면 결과가 더 좋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들어가서 흐름을 바꾸길 (감독님이) 원하셨겠지만 내가 미흡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박은선은 좌절하지 않고 16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은선은 "우리는 지금도 16강을 가는 게 목표"라며 "흔들림 없다. 개인적으로 여전히 16강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배에 개의치 않고 전진하겠다는 벨 감독의 발언에 지지를 보냈다. 박은선은 “(월드컵이) 다 끝난 것도 아닌데 침울할 필요가 없다"며 "선수들 모두 '전진하라'는 감독님의 뜻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두 경기가 중요하니 초점을 그에 맞추겠다"며 "다음 경기인 모로코전에 집중하겠다. 선수들도 다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모로코의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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