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승 페이스’ 역대급 외인의 파트너가 기복왕…NC의 고심과 의심이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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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는 올해 역대급 외국인 투수인 에릭 페디와 함께하고 있다.
페디는 올해 16경기 13승2패 평균자책점 1.87(96⅓이닝 20자책점) 117탈삼진 23볼넷 WHIP 1.00 퀄리티스타트 11개 등 리그 초특급 외국인 선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페디는 올해 시즌 내내 홀로 NC 선발진을 이끌다 시피 했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피로골절 증세가 재발하면서 개점휴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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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는 올해 역대급 외국인 투수인 에릭 페디와 함께하고 있다.
100만 달러에 데려온 외국인 투수의 페이스는 리그 역사를 새롭게 쓸 기세다. 페디는 올해 16경기 13승2패 평균자책점 1.87(96⅓이닝 20자책점) 117탈삼진 23볼넷 WHIP 1.00 퀄리티스타트 11개 등 리그 초특급 외국인 선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시즌 23승 페이스인 페디는 지난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의 역대 시즌 최다승인 22승 기록을 뛰어넘을 기세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각각 29경기(27선발), 27경기(27선발)를 등판했던 커리어가 허상이 아니었다는 것을 올해 KBO리그에서 확인하고 있다.
특히 비시즌 개인 훈련을 하면서 셸비 밀러(LA 다저스)에게 배워서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확실하게 만든 주무기 스위퍼가 위력을 떨치면서 ‘언터쳐블’ 에이스로 올라섰다.
하지만 NC는 그럼에도 고민이다. 페디는 여전히 에이스이지만 함께 보조를 맞출 외국인 원투펀치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다. 페디는 올해 시즌 내내 홀로 NC 선발진을 이끌다 시피 했고 토종 에이스 구창모마저 전완부 피로골절 증세가 재발하면서 개점휴업 상태다. 외국인 파트너의 존재가 중요한데, 외국인 파트너인 테일러 와이드너는 여전히 기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허리 부상으로 시즌 출발 두 달 가량 늦었던 와이드너는 현재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18로 부진하다. 구위 자체는 페디 못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조로운 구종(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으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타자들의 배트에 많이 걸렸고 결국 투구수가 불어나면 난타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9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4차례로 나름대로 괜찮은 수치에 속하지만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하는 경기에서 난조가 심각했다.
지난 13일 롯데와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였던 2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가 75~80구 이상이 되면 좋지 않은 모습이 반복되면서 NC의 인내심도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지난 25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와이드너의 생존 여부에 대한 시그널을 보냈다. 와이드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던 그동안의 제스처와는 달랐다. 고심은 깊어지고 의심은 증폭되고 있다. 그는 “고민이다. 기족이 있어서 걱정이 되고 염려가 된다. 전반기 최종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후반기 첫 경기에는 기대했던 것보다 아쉬움을 나겼다. 어쨌든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NC는 5연승을 달리면서 42승38패, 승패마진+4를 기록 중이다. 5강을 넘어서 4강, 3강 이상을 넘보고 있다. 포스트시즌까지 생각하고 후반기를 고민해야 한다. 페디 말고는 확실한 선발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NC 임선남 단장은 KBO 워크샵 차원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미국 출국에서 외국인 교체라는 강수까지 고민해서 돌아올까. 포스트시즌에 나설 수 있는 외국인 선수의 등록 마감일은 8월 15일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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