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 사태➝손승연에서 '안투'까지 후폭풍 [Oh!쎈 이슈]
[OSEN=선미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사태가 ‘안투’로 번졌다. 가수 손승연이 전 소속사와 결별하는 과정이 피프티 피프티와 비슷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의혹과 논란만 쌓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는 전속계약 갈등을 겪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들 사이에 ‘외부세력’이 의혹이 불거졌다는 점.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 온 외주 영역 업체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를 외부 세력으로 지목했고, 멤버들과 더기버스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으로 맞섰다. 그리고 파장은 손승연에게로 이어졌다.
어트랙트는 앞서 지난 달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에게 접근해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 이 외부 세력은 당사에 대한 중상모략의 비난과 자신들에 대한 감언이설의 미화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여 유효한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하는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법적으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어트랙트 측이 지목한 외부 세력은 더기버스였고, 곧 더기버스와 안성일 대표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더기버스 측은 외부 세력 의혹에 대해서 “어떠한 개입을 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면서 어트랙트와 전홍준 대표를 허위 내용 유포 등으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 역시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 달 28일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유) 바른을 통해 “4인의 멤버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소송의 이유는 투명하지 않은 정산과 건강 관리 의무 위반 등이었고, 특히 어트랙트가 지적한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속계약 소송의 외부 세력 개입에 대해서 어트랙트와 더기버스⋅피프티 피프티 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은 손승연에게로 향했다. 손승연이 현재 더기버스 소속이고, 과거 전 소속사 포츈을 나올 때 피프티 피프티와 유사한 소송을 진행했던 바 있기 때문이다. 또 손승연이 포츈과 결별하는 과정 중 더기버스 측이 스케줄 매니지먼트를 도와줬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손승연과 포츈의 과거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기도.
손승연은 앞서 지난 2016년 10월 말 포츈을 상대로 전속계약 중지 가처분 소를 제기했고, 법원에서는 2017년 2월 손승연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기각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후 포츈은 원만한 합의가 불가능해지면서 손승연에 손해배상을 청구했고, 손승연은 연예활동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며 맞섰다. 법원에서는 손승연 측 주장을 일부 인용했으나, 손승연이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소속사가 제안하는 연예활동을 거절한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결국 손승연은 법정 다툼 끝에 포츈을 떠나 더기버스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손승연은 비난에 시달리게 됐고,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결국 손승연은 공식 입장을 내고 포츈과의 소송에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손승연 측은 지난 25일 “손승연 관련 가처분 소송에 대해 일부 내용만 과장하고 중요한 결론 부분을 숨겨 당사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자제해주길 간곡히 요청드린다. 해당 사항에 대해 당사 안성일 대표의 어떠한 개입도 없었으면 현재 피프티 피프티의 상황과도 전혀 관련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거듭되는 비난과 후폭풍에 손승연 측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함께 논란은 더욱 커지고만 있는 상황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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