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유엔군 참전의 날…부산 영화의 전당서 기념식

김지훈 기자 2023. 7. 2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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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가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영화의 전당은 과거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 스미스 대대가 최초로 도착했던 구(舊) 수영비행장으로 정전70주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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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과 유엔군 참전의 날을 이틀 앞둔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유엔기와 참전 국가들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3.7.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가보훈부가 오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을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영화의 전당은 과거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미 스미스 대대가 최초로 도착했던 구(舊) 수영비행장으로 정전70주년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다. 22개 참전국 대표들이 함께 참여한다.

행사에는 데임 신디 키로(Dame Cindy Kiro) 뉴질랜드 총독 등 25개국 170여명의 참전대표단, 유엔참전용사와 후손, 6·25참전유공자, 정부·군 주요인사 등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는 공연 '그날의 기억'은 70년전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을 때 외면하지 않고 자유 수호를 위해 달려온 유엔군의 위대한 헌신을 재구성하는 내용이다. 비행기 프로펠러 소리가 행사장에 울리면 루프(Roof)에 구현된 비행기가 앞쪽으로 날아와 정면 엘이디(LED)화면에 도착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영상에는 스미스 부대원이 C-54수송기로 부산 옛 수영비행장에 도착, 스미스 부대가 처음 바라본 부산 모습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례는 올해, 해외파병 10주년을 맞은 남수단 한빛부대에 소속돼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의 경력이 있는 부대원 4명이 함께 낭독한다.

애국가는 6·25전쟁 격전지에 현재 살고 있는 미래세대가 선창 하고 국방부 군악대대와 미8군 트럼페터(Trumpeter)가 함께 묵념곡을 연주함으로써 참전영웅을 기린다.

6·25전쟁 참전 및 동맹강화·참전용사 명예선양에 기여한 것을 인정 받은 미국 도널드 리드와 호주 고(故) 토마스 콜론 파킨슨의 자녀, 샤론 파킨슨 맥코완 2명에게 정부포상도이뤄진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번 정부기념식을 통해 참전용사분들이 자부심과 명예를 느낄 수 있도록 최고로 예우하고 정부 차원의 감사를 표명하겠다"며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헌신으로 이룬 대한민국 70년간의 번영과 자유의 가치가 동맹과 공유돼 더욱 확고한 연대로 미래 70년을 함께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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