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반대' 부산 환경단체, 11만 시민 서명 들고 일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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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상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 환경단체가 26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시민 11만명의 서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같은날 오후 2시 30분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11만 부산시민의 서명을 전달한 뒤 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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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부산시민 서명 전달 예정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이르면 다음달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상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 환경단체가 26일 일본 도쿄로 출국해 시민 11만명의 서명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발표했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부산역광장에서 방일 출국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부산경남지회 정운용 대표, 진보당 부산시당 노정현 위원장, 전국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 김진주 전 부산지부장, 하상윤 겨례의 길 민족광장 대표, 이원규 6.15부산본부 사무처장, 부산민중연대 전위봉 집행위원장, 김기영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7일 오전 이들은 일본 총리 관저와 도쿄전력 본사에 방문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어 같은날 오후 2시 30분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은 11만 부산시민의 서명을 전달한 뒤 위원회와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면담 결과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또 일본 시민단체 '사요나라(잘가라) 핵발전소 1000만인 액션'과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한 현황을 논하는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다음날인 28일 오전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과정과 계획만으로 강행되는 것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요구사항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주 전 지부장은 "학교 급식실에서 조리를 하는 노동자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써 하루하루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근심을 가지며 살아가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시민들의 심정을 반드시 잘 전달하고 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정현 위원장은 "주민들로부터 한국에 진짜 여론을 일본 정부에 제대로 전달하고 일본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튼튼하게 하고 돌아와 달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국민들의 해양투기 결사 저지의 뜻을 똑똑히 전달하고 오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반대 부산운동본부는 지난달 1일부터 부산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모으고자 10만 선언운동을 진행, 총 11만1678명의 시민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얻어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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