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연기+메시지 다 갖춘 ‘더 문’, 올여름 극장가와 환상의 도킹[+Mo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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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이 환상의 CG와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형 SF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그 덕분에 우주 속 황선우가 처한 상황들이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VFX의 멋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더 문'은 한국형 SF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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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문’이 환상의 CG와 설경구, 도경수, 김희애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한국형 SF 영화의 탄생을 알렸다.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그린 영화이다.
‘신과 함께’ 시리즈로 쌍천만 관객을 모았던 김용화 감독이 이번엔 한국형 SF 영화에 도전했다.
오프닝부터 인상 깊었다. 다큐 방송을 보는 듯한 느낌을 고스란히 선사하면서도,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해 함축적으로 정리를 해 이해를 쉽게 도왔다.
특히 배우 김래원과 이이경의 우정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황선우가 고립이 되어가는 과정 속 두 캐릭터가 주는 여운과 임팩트는 짧지만 강렬했다. 무엇보다 김래원은 주연급 존재감과 무게감을 선사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이후 도경수는 패닉에 빠진 황선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우주라는 광활한 공간 속 홀로 고립된 황선우를 리얼하게 표현하며, 스토리의 전개를 이끌어 갔다. 여기에 전 센터장 재국 역의 설경구가 유쾌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등장해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를 기대케 했다.
이 과정에서 생생하고도 또렷한 달의 표면과 우주가 제대로 구현돼 볼거리도 선사했다. VFX, CG 등이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것. 실제 우주에 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IMAX와 같이 큰 스크린에서 이를 즐긴다면, 더욱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기술적인 점에서 ‘더 문’은 올 여름 개봉할 대작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큰 메리트이자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 탐사선부터 우주의 구현까지 조금 더 리얼하고, 몰입감 있게 담긴 것은 물론 때로는 아름답기도, 무섭기도 했다. 이에 영상적인 연출에서는 감탄이 나오는 순간들이 여럿 있었다.
여기에 배우들의 연기가 조화를 이뤘다. 호연 그 자체였다. 빈 틈 없이 곳곳을 메꾸는 배우들의 연기가 긴장감을 유발, 더욱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다.
각 캐릭터들의 성격도 도드라지게 뚜렷했다. 배우들의 호연과 캐릭터성이 제대로 버무러졌다. 그 덕분에 갈등과 화합의 무드가 확실히 극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도경수는 우주에 홀로 고립된 상황을 긴장감 있고 아슬아슬하게 온 몸으로 표현했다. 구르고 또 구르고 부딪히고 온 몸을 날렸다. 그 덕분에 우주 속 황선우가 처한 상황들이 조금 더 생생하게 느껴졌다. 이와 함께 캐릭터의 서사로 담기는 감정연기까지 폭발적이기도, 담담하기도, 때로는 확실히 하강하기도 하며 다채롭게 담겼다.
이와 함께 설경구, 김희애의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도 힘을 더했다. 도경수와 함께 셋이 붙는 장면이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의 연기를 펼쳤지만, 실제로 대화를 나누고 위급한 상황 속 함께 뭉치는 듯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또한 그 속에서 오가는 감정 연기는 설득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박병은, 조한철, 홍승희 등의 배우들의 활역도 도드라졌다. 묵직하지만 냉철하게 카리스마를 터트린 박병은, 빌런인 듯 아닌 듯 분위기를 좌지우지한 조한철, 무거워질 분위기 속 톡톡 분위기를 환기시킨 홍승희까지 조연들 역시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며 재미를 더했다.
다만 다소 신파처럼 느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조난 상황 속 용서와 구원의 장면이 살짝 루즈한 듯 풀어지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특히 눈물이 넘쳐나는 상황 속 애절하고 간절한 장면들이 그런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VFX의 멋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에 ‘더 문’은 한국형 SF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8월 2일 개봉.
[이남경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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