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위해 이렇게까지"..'밀수' 류승완 감독의 딜레마[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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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의 류승완 감독이 영화 촬영 중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극장가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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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의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류승완 감독이 '모가디슈' 이후 2년 만에 극장가에 컴백하는 작품으로,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 등이 출연한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작품 속 한 대사에 대해 "스스로 많이 하는 질문이다. 우리가 먹고살기 위해서 용인할 수 있는 임계점은 어디까지인지 묻는다. 다들 그렇겠지만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생각하는 지점을 조금씩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요즘 영화 만들 때 저를 가장 괴롭히는 지점이 현장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다. 그 부분이 굉장히 괴롭다"며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한다. 한때 현장에서 식판에 밥을 먹고, 설거지하는 게 유행이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근데 설거지하는 시간이 걸리고, 물을 대는 것도 일이더라. 영화 만드는 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많은 쓰레기를 만드나 싶을 때가 있다"며 "또 한 장면을 위해 화약을 쓰면 많은 쓰레기가 나온다. CG(컴퓨터 그래픽)로 하면 어색하기 때문에 분명 영화에는 필요한 장면이지만 '이게 맞나?' 싶은 딜레마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마찬가지로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물속으로 들어가면 힘들어하는 게 보이는데 완성도를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게 마음에 걸리더라. 다들 프로라서 최대치를 하려고 하지만,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답은 없다. 먹고살기 위해 어디까지 해야 하냐는 질문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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