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농민들 "집중호우 '피해액 전액' 보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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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본 농민들이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단체인 전북농민의길은 2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과 김제 죽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만 하지 말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특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며 "전북도도 현실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해 농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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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전북에 내린 집중 호우로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본 농민들이 피해액 전액을 보상하라고 촉구했다.
농민단체인 전북농민의길은 26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익산과 김제 죽산면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만 하지 말고 그에 걸맞은 보상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농민들은 피해 지원 항목에 복구비와 보험료 경감 등만 포함돼있고 농작물 피해 보상은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농작물 재해 보험에 따른 보상은 보장률이 낮고 그마저도 영농 기자재 대여업 등을 하는 농가는 제외돼있다"며 "피해 지원도 농약 대금 지원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도는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피해액 전액'을 특별 지원하기로 발표했다"며 "전북도도 현실적으로 충분한 보상을 해 농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익산시 망성면에서 농사를 짓는 김보경 씨는 "출하 직전에 있던 농작물이 모두 침수됐다"며 "그 소득으로 빚을 갚고 외국인 근로자들 인건비도 줘야 하는데 당장 생활비도 없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어도 농민들에게 와 닿는 게 없다"며 "생활비를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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