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에서 복역 중 풀려난 전 美 해병대원 우크라에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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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3년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해 포로 맞교환으로 석방된 전 미국 해병대원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리드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싸운 것이 현재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이끌어 내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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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미·러 포로 맞교환으로 작년 4월 석방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에서 3년간 수감 생활을 하던 중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을 통해 포로 맞교환으로 석방된 전 미국 해병대원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전에 참전했다가 부상을 당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레버 리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전투 중 부상을 입은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리드가 독일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후송이 비정부 단체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무부는 리드가 독일의 어는 병원으로 이송됐는지 그리고 그를 구출한 책임자는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다.
리드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2020년 러시아 법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고 복역을 했었다.
미국은 몇 달간의 협상 끝에 지난해 4월 상대국에 수감 중이던 리드와 러시아인 콘스탄틴 야로센코의 맞교환에 합의했다. 조종사인 야로센코는 마약 밀매 협의로 미국에서 복역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그의 가족이 리드의 건강 악화를 이유로 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면서 미국과 러시아 간 포로 교환 협상은 속도를 냈다.
리드가 어떻게 부상했는지는 알려지지 안핬다. 리드 가족의 대변인인 조나선 프랭크스는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뉴스 사이트인 메신저는 25일 리드가 지뢰를 밟아 다쳤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리드의 부상과 관련해 펜타곤의 일부 직원들은 리드가 러시아 수감시설에서 그를 빼내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을 헛되게 사용했다며 화가 난 상태이며 다른 직원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리드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와 싸운 것이 현재 러시아에 수감 중인 미국인 2명의 석방을 이끌어 내려는 미국 정부의 노력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 에반 게르시코비치와 사업가 폴 윌런이 수감돼 있다.
미 국무부는 25일 미국인들에게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국민들에게 전투 참여는 물론이고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가지 말라고 분명히 경고해왔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미국인들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서 미국 시민들을 대피시킬 자원을 제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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