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단체들 "글로벌 경제 긍정적...전쟁 불안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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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국가 경제단체들은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기류를 형성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관계,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이 경제회복의 관건인 것으로 전망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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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 전망속 지정학 긴장, 인플레 위험
OECD국가 경제단체들은 올 하반기 경제에 대해 긍정적 기류를 형성한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 관계,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이 경제회복의 관건인 것으로 전망했다.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usiness at OECD, BIAC)는 ‘2023 경제정책 조사(2023 Economic Policy Survey)’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OECD 회원국 GDP의 97%를 차지하는 33개의 회원국 단체가 참여했다.
BIAC은 긍정적인 경제전망을 내놨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계속되는 지정학적 긴장 상태, 인플레이션, 에너지 위기 등 여러 우려 요소가 존재하지만 민간부문의 빠른 회복과 적응력을 고려할 때 전년 대비 긍정적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또한 BIAC은 향후 구조개혁 이슈로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 전환을 꼽았다.
Business at OECD(BIAC)은 개방경제와 민간 주도 성장을 목표로 기업 및 산업계를 대표해 OECD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1962년 설립됐다. 각 OECD 회원국의 경제단체 등을 회원기관으로 두고 있다. 전경련은 1996년부터 한국 대표 회원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BIAC 2023 경제정책 조사에 따르면,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지난해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경영환경 전망을 ‘좋음’으로 평가한 비율이 10.0%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57.2%였다.
경영환경을 ‘나쁨’으로 평가한 비율 역시 ‘22년 30.6%(나쁨 26.8% + 매우 나쁨 3.8%)에서 올해는 6.2%(나쁨 6.2% + 매우 나쁨 0%)로 감소했다.
긍정적 전망에도 OECD 회원국들은 여전히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 관련 우려를 드러냈다. 가장 우려되는 부문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60.2%)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그 다음으로는 자금조달 환경(12.5%), 에너지 가격 및 공급(7.7%), 노동력 부족(4.6%) 등이 꼽혔다.
OECD 경제단체들은 세계 경제계의 대응 과제로 크게 4가지(①인플레이션, ②공급망 교란, ③에너지 가격, ④노동력 부족)를 꼽았다. 먼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정적 응답이 97.9%(매우 걱정됨 3.5% + 걱정됨 94.4%)를 차지하며, 대다수의 국가들이 인플레이션을 주요 위험요소로 평가했다.
에너지 가격과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가들은 에너지 소비 절감,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 등으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왔으나 91.6%(매우 걱정됨 11.3% + 걱정됨 80.3%)가 여전히 에너지 이슈가 기업에 미치는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도 2022년 81.8%에서 2023년 94.5%로 12.7% p 가량 증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OECD 회원국 경제단체들이 지난해에 비해 긍정적 경제전망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지정학적 긴장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위험요소는 여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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