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에서 칼 들고 난리예요!" 경찰 방패로 '퍽' 잡고 보니…
지난달 15일 저녁 경기도 군포시의 한 병원.
병실 복도 끝에서 간호사 한 명이 손짓을 하며 급히 뛰어옵니다.
이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더니 의료진들이 계속 뛰어다니고, 링거 지지대를 양손에 든 간호사들이 복도 끝 병실로 달려갑니다.
한 환자가 갑자기 흉기를 들고 난동을 피우기 시작한 겁니다.
곧바로 신고를 받은 경찰이 도착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저희가 계속 못 하게끔 유도하고 계속하고 있는데 제정신이 아니세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경찰은 방패를 챙겨들고 병실 쪽으로 뛰어갑니다.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오려는 환자는 간호사들이 병실 문을 닫아 저지한 상황.
그러나 이 병실 안에는 다른 환자도 함께 있어 인명 피해가 우려됐습니다.
경찰관은 병실 문 유리창으로 안쪽 상황을 살피며 대화를 시도합니다.
[경찰관] "진정하세요. 뒤로 좀 물러나세요."
그러나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환자는 다짜고짜 드라이버를 달라고 소리칩니다.
[경찰관] ["드라이버!"] "잠깐, 줄게요. 뒤로 물러나세요." ["드라이버 먼저!"] "줄게요. 주려면 문을 열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그렇죠? 뒤로 좀 물러나세요."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 환자는 그 뒤로도 흉기를 들고 악을 쓰며 난동을 벌입니다.
그 사이 경찰관들은 수신호를 해가며 진압 작전을 세웁니다.
환자인 점을 고려해 테이저건 대신 방패로 제압하기로 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합니다.
[경찰관] "하나, 둘, 셋"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순식간에 문을 연 경찰관들이 방패로 환자를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고, 손에 쥔 흉기까지 빼앗으며 제압에 성공합니다.
[경찰관] "여기 의료진 좀 불러오세요! 의료진!"
이 50대 남성은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앞서 자신의 링거 거치대 높이를 조절하겠다며 다른 병실에 들어가 드라이버를 찾았습니다.
그러다 남의 사물함까지 뒤지는 걸 한 간병인이 만류하자 간병인을 폭행한 남성은 "간병인이 나를 무시한다"며 흉기를 꺼내더니 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 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7721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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