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 북상…올해 장마 한 달 만 종료
[앵커]
길었던 장마가 한 달 만에 종료됐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많은 비를 내렸던 이번 장마가 오늘로 끝났습니다.
지난달 25일 제주를 비롯한 전국이 동시에 장마로 접어든 지 약 한 달 만입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향해 확장하며 정체전선이 한반도 북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기상청은 장마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장마 종료일은 제주도 25일,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26일입니다.
이번 장마 기간 동안 전국의 누적 강수량은 641.4mm로 평년 300mm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이번 장마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약 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그중 천 60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4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있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장마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9개 시·도에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 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장마가 끝난 오늘부턴 본격적인 더위와 소나기가 찾아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덥겠습니다.
또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 초까지 당분간 이어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노약자와 야외 작업자 등 취약계층은 온열 질환 발생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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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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