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겹눈 모방한 반도체 만든다” 광주·전남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발대식 개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6일 오룡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광주시·전라남도 지원으로 '슈퍼비전 인공지능(AI)을 위한 겹눈 모방 뉴로모픽 반도체'를 개발하는 '광주·전남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사업은 지역사회의 주도로 과학기술 현안을 발굴하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역량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송영민 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연구책임자인 '슈퍼비전 AI를 위한 겹눈 모방 뉴로모픽 반도체'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겹눈 구조를 갖는 곤충 시신경계를 모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비전 AI를 개발하기 위해 뉴로모픽 반도체와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주관기관인 GIST는 3년간 총 69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며 AI와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과제 수행에 참여하게 된다. 광주·전남이 차세대 뉴로모픽 반도체 기술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번 사업을 통해 관련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