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수해 피해 사당동 배나무골…주민들 “정비사업 시급”
상습 정체에 호우 피해로 주민 고통 가중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배나무골은 인접한 방배·이수 생활권과 달리 동작구 사당동에서도 40년 이상된 노후 주택과 열악한 기반시설로 주민 불편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과거 수십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심정비사업이 추진돼 왔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서울연구원이 2022년 9월 발표한 서울의 반지하 가구 현황 자료를 보면 동작구의 경우 총 1만553 가구 중 4710가구가 노후화된 반지하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44.6%다.
지난해 8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많은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다. 동작구청은 당시 축대와 담장의 조속한 보수·보강 조치를 권고하는 공문을 배나무골 주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전반적인 지역개발 없이는 주거안전성 개선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주민은 “거미줄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많아 소방차가 진입이 어렵다”면서 “만약 화재라도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보행로와 차도 구분이 없는 양방향 2차선 도로로 인해 출퇴근 시간대면 상습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고, 주차공간 협소에 택배기사들도 이 지역 배송을 꺼리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배나무골 주민들은 현재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현재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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